예스24가 6일 발표한 9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딸을 지키기 위해 15년 전 약속한 살인을 완수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순위 역주행을 시작했다.
여전히 소설 및 에세이가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역사, 자연과학, 예술, 인문 분야의 다양한 신간들이 순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유시민 작가가 역사서를 읽고 탐구한 내용을 묶은 역사 교양서 '역사의 역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했고, 우리 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유홍준 교수가 내놓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는 한 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명강의 내용을 담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전 주 대비 네 계단 올라 7위에 자리했고, 미술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진행자가 엮어낸 미술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은 9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끈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신간 '열두 발자국'은 전 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고, '사피엔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의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출간되자마자 11위에 안착했다.
자기계발서도 순위권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암기로 평생 기억에 남는 몰입 영어 학습법을 다룬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와 세계 최고 의사결정 전문가가 소개한 '결정 잘하는 법'을 담은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는 각각 6위와 15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평범한 직장인을 부자로 만든 사소한 말투의 기적을 담아낸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도 순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해 17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 대화를 엮어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지켰고,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네 계단 껑충 뛰어올라 5위에 안착했다. 현대인을 위한 조언과 위로가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한 계단 내려가 19위,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열네 계단 떨어진 20위로 다소 주춤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스릴러 장편소설 '살인의 문' 1편과 2편은 각각 8위와 12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등장했고, 100만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세 계단 내려가 10위에 머물렀다.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해리' 1편은 전 주 대비 다섯 계단 떨어진 13위, 우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길 권하는 류시화 작가의 신작 '인생 우화'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4위에 자리잡았다. 인기 웹툰 '놓지 마 정신줄!'의 작가들이 만든 과학 학습 만화 '놓지 마 과학! 8'은 네 계단 내려간 16위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아이슬란드가 배출한 스릴러 여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아무도 원하지 않은'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신만의 속도와 호흡으로 살고 싶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다룬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는 3위, 부동산 도서 '부동산 투자 사이클'은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