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월 중순부터 중국 위안화의 급락으로 화장품 업종이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유커(遊客) 귀환과 현지 구매채널 변화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매력적인 매수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 호조에도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6월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유커와 리셀러(중간상) 구매력 약화 우려가 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국면에서 급락한 시세이도 등 글로벌 대표 화장품 기업에 진입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기업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부의 구매채널 변화가 더 근원적인 변수”라며 “오히려 위안화 움직임을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조치 완화 등으로 유커와 리셀러의 귀환은 정해진 수순”이라며 “가장 즉각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을 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