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안정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대일(對日) 자동차부품 수출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부품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45억 원 규모의 목적 예비비를 긴급 편성, 한-일 간 밀크런(Milk Run)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일본에 부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밀크런 물류시스템은 우유회사가 목장을 돌며 우유를 수집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일 간 부품 교역에 이를 적용해 물류비용 절감 및 통관 간소화를 꾀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그간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일본 완성차업체)가 생산자(국내 자동차부품기업)가 부품을 실시간으로 조달하는 밀크런 물류시스템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한-일 간 밀크런 수출 규모는 2015년 2790억 원에서 지난해 4369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수출에서 미래자동차 부품, 고부가가치 부품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신규 수요처 발굴, 기존 납품 규모 확대 등 대일 부품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3일 '한-일 수출연계형 자동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4일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부산테크노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