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쿠버다이빙 실종 40대 남성, 20시간 만에 구조…"배에 남겨졌던 10살 아들이 신고"

입력 2018-08-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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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해경)
(사진제공=부산해경)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실종된 40대 남성이 2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 25분께 울산 학리항 동쪽 15해리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실종된 B(44)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B씨가 구조된 곳은 실종된 해역에서 57.9㎞ 떨어진 해역이다.

지난 30일 오후 4시 34분께 부산 해양경찰서에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40대 남성 두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경 남형제도 인근 해역에서 스쿠버다이빙에 나섰으며, 서너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배에 남아있던 B씨의 아들(10세)이 어머니에게 전화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헬기와 경비정, 민간구조선 등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고, 인근 해역에서 어구의 부이를 잡고 있던 A(44)씨를 헬기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그러나 B씨는 보이지 않아, 밤샘 수색작업을 펼쳤다.

B씨는 저체온증과 탈수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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