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신여성', 그림으로 만나다

입력 2018-08-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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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소설 '경희' 발표 100주년 문학그림전

▲나혜석-박영근
▲나혜석-박영근
100년 전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이른바 '신여성' 3명을 주제로 문학그림전이 열린다.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등의 초상화부터 한국 문학 작품에 등장한 여성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형상화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의 공동 주최로 '그림, 신여성을 읽다-신여성의 탄생,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작품전'이 개최된다.

'그림, 신여성을 읽다-신여성의 탄생,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작품전'은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시나 소설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문학그림전의 일환이다.

이번 문학그림전에는 강유진, 김선두, 박영근, 방정아, 이진주, 정종미 등 6인 중견 화가가 참여했다. 6인의 화가는 나혜석의 '경희'를 포함해 김일엽의 '순애의 죽음', 김명순의 '탄실이와 주영이' 등 12편의 작품을 형상화했다. 또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모습도 초상화로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나혜석 '경희' 소설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것이다. '경희'는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로, 소설 속 인물을 통해 당대의 통념과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김일엽은 1920년 최초의 여성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다. 소설 '계시', '자각', '순애의 죽음', '어느 소녀의 사'를 냈으며, 동아일보 기자로도 활동했다. 이혼 후 불교에 귀의했다.

김명순은 1925년 한국 여성 시인 최초로 시집 '생명의 과실'을 냈다. 자신의 필명 '탄실'을 주인공으로 한 '탄실이와 주영이'를 비롯해 '돌아다볼 때' 등 소설을 썼다.

교보문고 측은 전시에 맞춰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소설그림집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를 출간한다.

'그림, 신여성을 읽다-신여성의 탄생,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작품전'은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이후 10월 23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12월 27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김일엽-정종미
▲김일엽-정종미

▲김명순-방정아
▲김명순-방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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