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집값 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한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비정상에 가깝다. 자고 나면 집값이 1억 오른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정상 작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는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급등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서울 경기 주택공급 규모가 연간 33만호인 것을 보면 주택 공급 부족이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집을 사두면 떼돈을 번다는 투기 심리가 큰 문제인데, 투기 심리가 확산하면 서민과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가 더 크다"며 "정부가 투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 예산안 발표에 대해 "과감한 재정 확대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과 지역 경제에 온기를 돌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의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서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