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로 2020년엔 현 주가의 2.5배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 통신서비스업종 최선호주(톱픽) 지위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그룹이 4세 경영 시대로 돌입하면서 LG유플러스가 LG그룹 내 4차 산업 핵심회사로 육성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5G 조기 상용화로 향후 3년간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 "당초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지만 LG유플러스의 장·단기 실적 전망은 밝다"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구 회계 기준으로 9500억 원, 내년에는 1조5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비용이 잘 통제되고 있는데다 매출액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연간 4% 이상의 이동전화가입자 성장률에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2019년에는 3%, 2020년에는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 40%가량 주가가 상승했지만 9월 이후에도 큰 폭의 주가조정없이 계단식 주가상승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며 "5G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3분기에도 우수한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 리스크가 제거됐고 현재 통신주 보유 비중을 감안할 때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LTE 도입 당시 LG유플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2년간 2.5배에 달하는 주가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