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핵심 주주사인 KT와 손잡고 몽골 MCS그룹에 통신ㆍ금융 융합형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경영자문은 크게 △사업운영 및 경영전략 △CSS 및 리스크 관리 △IT시스템 구축 등 3가지로 나뉜다. 몽골 'M bank(이하 가칭)'가 선발한 필수인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 케이뱅크에서의 OJT(현장직무교육)를 시행한다.
케이뱅크는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자체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금융ICT 융합 기반 혁신성장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이번 몽골 대상 글로벌 진출 역시 ICT를 근간으로 금융의 경쟁력을 차별화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MCS그룹은 몽골 1위 이동통신기업을 비롯해 유무선 통신, 유통, 인프라 건설, 광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리딩기업이다. 지난해 초부터 몽골 최초의 인터넷은행 ‘M bank’ 설립을 준비 중이다.
KT는 금융거래정보에 통신DB를 접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CSS 플랫폼을 수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M bank의 자체 CSS 구축에도 참여해 플랫폼 커스터마이징 및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다.
케이뱅크와 KT의 이번 몽골시장 진출은 5년간 총 55억원 규모다. 자문 수수료는 23억원 수준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중금리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은행의 주요 도입 취지 중 하나였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케이뱅크가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며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은행 성공사례가 핵심 키였던 만큼 해외진출 확대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CT가 인터넷은행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서 설립 준비단계부터 지금까지 통신정보를 활용한 보다 정교한 CSS 개발 및 구축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CSS는 물론 블록체인 등 금융ICT 융합 분야 앞선 기술과 플랫폼을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몽골 MCS와도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