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한온시스템의 하반기 영업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액 1조5180억 원(+10.6% yoy), 영업이익 1008억 원(-1.9% yoy)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으나, 완성차 실적 부진으로 인한 실적 우려를 감안하면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신규 수주 중 친환경차 비중은 72%, 글로벌 고객사 비중은 87%를 기록했다”면서 “신규 수주가 발생한 주요 고객사는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독일 메이커와 장안기차, 길리(Geely), Geely), 바이톤(Byton), 니오(NIO) 등 중국 로컬 메이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590억 원(+9.0% yoy), 영업이익 1280억 원(+27.5% yoy)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친환경차와 관련해 신규 고객사 및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투자비용의 증가는 단기 실적의 압박 요인이지만 친환경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019년 하반기, 2020 년경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친환경차 성장 수혜로 향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