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2분기 호실적에 신규수주 ‘긍정적’-대신증권

입력 2018-08-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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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0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2분기 기대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신규수주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며 목표가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CFA는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2억 원, 353억 원으로 예상치를 10억 원 정도 소폭 하회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합한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전분기보다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1분기 약 266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이익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를 제외시 실질 경상 기준으로는 약 5% 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그는 “2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504억 원으로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며 “수도권 택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을 겪었던 다인건설과 전략적 영업 제휴를 맺으면서 2분기 중 120억 원의 신규 수주가 추가 인식됐는데 3분기에도 관련 사업에서 230억 원 정도가 추가 인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 도시정비사업 부문의 신규 수주 예상액 500억 원 등을 감안하면 연간 신규 수주는 약 2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2분기 일회성 주 요인으로는 판관비가 18억 원과 영업외이익 30억 원 등이 있었다. 이익 증가에는 동부건설 지분법이익 47억 원이 주효했다.

그는 “지방지역 부동산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분양률 저하,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 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 이후 좀처럼 의미있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차입형 토지신탁에서 신규 수주가 늘고 있고, 진행 사업장 평균 분양률이 69.5%에 달하며, 부동산신탁사 추가 인가 시에도 차입형토지신탁 수주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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