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설법인 전년비 6.8% 증가…도ㆍ소매업 ↑제조업↓

입력 2018-08-06 12:00 수정 2018-08-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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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설된 중소벤처기업의 수가 5만 개를 넘어서며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제조업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6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5만2790개로,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의 법인설립 확대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6개(6.8%) 증가했다.

다만, 올해 6월 신설법인은 8711개로, 법인설립일수 2일 단축, 제조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개(0.3%)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1957개(19.5%), 전기·가스·공기공급업 1623개(88.4%), 정보통신업 565개(15.4%)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법인설립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962개(9.5%) 감소했다.

법인설립 목적을 토대로 분류할 경우 도·소매업은 과실·채소류 도매업(839개), 의류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546개), 정보통신업은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562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음식료품(618개), 섬유·가죽(115개)에서 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 969개(6.1%), 경기 739개(6.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 신설법인은 3만1702개(60.1%)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1만8572개), 50대(1만3946개), 30대(1만1137개), 60세 이상(5438개), 30세 미만(3599개) 순으로 설립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87개(8.9%) 증가한 1만3292개, 남성 법인은 2279개(6.1%) 증가한 3만9498개이며, 여성 법인 비중은 25.2%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한 중소기업 단체 관계자는 "7월 우리나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하락하는 등 제조업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제조업 고용도 감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기업들의 추가 조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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