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완공 위해 24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입력 2018-08-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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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약 24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사로 잔액인수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에 필요한 주요 개발자금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약 2400억 원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 1년전 지급하기로 한 1차 중도금 1000억 원과 준공 6개월전의 2차 중도금 500억 원, 그리고 인테리어 공사비 및 운영자금 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 녹지(뤼디)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이 2014년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에는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에 대해 완공 1년전과 6개월전에 각각 1000억 원과 500억 원을 중도금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조달해 지급하는 중도금 외에 완공시점에 지급하기로 한 잔금은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조달해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3일, 주주청약일은 10월11일~12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8월29일 1차로 확정한 후 10월5일 2차 발행가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차와 2차 중 낮은 발행가가 적용된다. 예정된 주식대금 납입일은 10월19일이다.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개발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으며,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59대41 비율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 등은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예정이며,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개발해 현재 분양 중이다. 현재까지 호텔레지던스의 분양률은 80%를 넘겨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든 중도금을 확보하게 돼 이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완공만 남았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되고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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