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반정부 시위 100일째 사망자 448명 달해

입력 2018-07-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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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일새 97명 숨져…부상자 2800명 이상·실종자 595명 이르러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2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마나과/EPA연합뉴스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2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마나과/EPA연합뉴스
니카라과에서 반정부 시위가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투데이니카라과는 27일(현지시간) 니카라과인권단체협회(ANPDH)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4월 18일 시민시위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 탄압과 대치 등으로 지금까지 44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NPDH는 특히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최근 15일새 97명이 숨졌다며 유혈 사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알바로 레비아 ANPDH 이사는 “사망자 중 383명은 시민이고 40명은 친정부 민병대, 24명은 경찰, 1명은 군인”이라며 “특히 최근 보름간 유혈 사태가 심각하다. 이 기간 사망자는 100일간 지속된 반정부 시위 사망자의 21.6%를 차지한다. 하루 평균 6명이 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망자 중 356명은 총상으로 숨졌으며 20명은 칼에 찔렸다. 2명은 수류탄, 2명은 사제무기 공격으로 각각 사망했고 68명은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밖에 부상자는 2800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595명에 달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정부가 지난 4월 연금 재정 부실을 막고자 연금축소 개혁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시위 압력에 밀려 개혁안을 철회했으나 시민은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계속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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