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 "국방부 장관의 개혁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연 한국당이 공당이라면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유린,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계엄 계획을 감쌀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현 국면을 송 장관과 기무사간 진실게임인 것처럼 전개하고 있다"며 "송 장관이 쿠데타 조직의 보고를 받고 그 조직적인 저항을 어디까지일지, 누가 개입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을지, 신중한 자세로 즉답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계엄령 문건에 대해선 "12·12 쿠테타와 다를 바 없는 2017년 버전"이라며 "계엄령 문건에는 현역 의원들은 보수와 진보를 나눠서 불체포 특권과 계엄 해제권을 무력화시키는 초헌법적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지금과 같은 태도라면 계엄령이 발동됐을 때 과연 몇 명이 저항했을까 의심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