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잘못된 기업문화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는 성차별과 관련해 우버를 조사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EOC는 지난해 8월 은밀히 우버 조사에 착수했으며 고용 관행과 임금 등 전반적으로 성차별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EEOC가 우버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내부문서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사실이 최초로 공개됐다.
EEOC는 이 소식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EOC는 인텔과 구글 등 IT 기업에 대해서 비슷한 조사를 벌였지만 이것이 꼭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우버는 CNN머니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성 평등과 관련해 몇몇 단계를 밟고 있다”며 “여기에는 시장에 기반을 둔 급여와 지분 구조 실행, 성과 검토, 성 평등 보고서 발행 등 양성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몇 조치가 포함돼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리더십 교육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미국 정부의 조사는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전반에 걸친 잘못된 기업문화를 변화시키려는 와중에 직면하는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우버 인적자원 책임자인 리앤 혼시는 지난주 인종 차별에 대한 내부조사를 마치고 사임했다. 수일 뒤 뉴욕타임스(NYT)는 코스로우샤히가 지난해 12월 영입한 바니 하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여성과 소수인종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