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종사자 ‘갑질’ 9월까지 특별단속…적발시 강력처벌

입력 2018-07-05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공분야 갑질 근절대책 발표..민간 '직장괴롭힘' 대책도 마련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이달부터 9월까지 공무원 등 공공분야 종사자의 갑질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중대한 갑질 범죄로 적발 될 경우 구속, 보직·직무 배제 등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분야 갑질 근절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공관병 갑질,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 공공의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무조정실 등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분야 종사자가 갑질이라는 인식없이 관행적으로 갑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도·감독 등 재량권이 많은 분야에서 부당한 업무처리·편의제공 요구·인격모독 등의 갑질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갑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된 해당 방안을 보면 우선 올 7∼9월까지 갑질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인허가·관급입찰 비리, 금품·향응수수, 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 △공공사업 일감 밀어주기·특혜제공 등 토착형 비리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폭행·강요·업무방해 등 인격침해형 범죄다.

공공분야 종자자가 중대 범죄로 적발될 경우 구속·구형 기준을 상향해 강력하게 형사처벌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징계기준 상향, 징계 감경 사유 배제 등 단호하게 징계하고, 해당 보직·직무 배제 등의 인사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행동강령'에 일반적인 갑질 금지 규정을 신설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갑질 판단 기준·유형별 사례·신고처리 절차·피해자 행동요령을 담은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감사·감찰부서에 갑질 전담 직원 지정 및 피해신고·지원센터도 운영하고, 기관별로 반기별로 갑질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연 1회(올해 7∼9월) 갑질 빈발분야에 대한 감찰을 벌인다.

8월 중에는 현재 국민신문고에 운영 중인 갑질 피해 민원접수 창구를 상담도 가능한 '범정부 갑질 신고센터'로 개편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콜 110'에 익명으로 갑질신고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기관별 익명 제보코너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번 공공분야 갑질 대책에 이어 이달 중 민간의 '직장 괴롭힘 근절 종합대책'도 내놓는다.

대책에는 직장 괴롭힘 개념 정립, 예방교육 및 사용자 조치 의무, 피해자 불이익 처우 금지, 산업재해 인정, 취약분야 업종별 TF 운영 등의 방안들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의 재정이 지원되는 민간과 관련해서는 보조사업자 선정 제한 등 재정지원을 매개로 한 갑질 근절 방안도 추진한다.

(자료=국무조정실)
(자료=국무조정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89,000
    • -0.97%
    • 이더리움
    • 3,404,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51,200
    • -1.18%
    • 리플
    • 780
    • -0.64%
    • 솔라나
    • 196,200
    • -2.92%
    • 에이다
    • 472
    • -1.87%
    • 이오스
    • 691
    • -0.2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50
    • -1.59%
    • 체인링크
    • 15,130
    • -3.45%
    • 샌드박스
    • 368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