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날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약 3시간 동안 경제부처 장관들과 만찬을 갖고 향후 정책 방향과 중점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만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10개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참석 장관들은 취임 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각자가 느낀 소회와 아쉬운 점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음에도 저소득층 소득 감소 및 소득분배 악화,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가장 뼈아픈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해 다 함께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같은 날 오전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진행된 끝장토론에 이어서 규제혁신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장관들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부처 간 이견이 있다면, 장관들이 더 자주 머리를 맞대고 직접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 장관들은 주요 경제현안과 정책대응에 대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공식회의 석상 외에 이번 만찬과 같은 형태의 비공식적 만남을 최대한 자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