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쇄신 앞세워 전사적 조직개편

입력 2018-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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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은 4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총 15명의 임원 인사와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인사는 신뢰회복과 전면쇄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 지속성장, 그리고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에 중점을 두고 단행됐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6월 초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중 11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박명흠 은행장대행(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 6명은 유임됐다. DGB금융지주는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은 상무 7명 승진을 비롯해 임기 미도래 상임감사와 부행장 등의 임원을 유임했다. △황정호 상무(준법감시인) △임성훈 상무(공공금융본부장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상무(경영기획본부장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상무(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상무(대구본부장) △최태곤 상무(경북서부본부장, 2급 발탁) △서문선 상무(자금시장본부장, 2급발탁) 등을 신규 임용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로 선임된 8명의 임원은 김태오 회장이 평소 경영철학으로 강조해 온 리더로서의 소통역량과 도덕성과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했다”고 평가했다.

DGB금융그룹은 비은행 자회사 임원 인사 및 DGB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은 추후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개방적인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 등을 맡을 임원은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지주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였던 DGB금융그룹은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됐다. 5개 본부부서는 그룹 전략·재무적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본부, 디지털 금융 트렌드와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글로벌본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전담조직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이다.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실질적 이사회 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업윤리센터를 신설해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의 경영방침인 ‘인재중심 경영’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를 신설, 그룹 핵심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에 전 계열사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태오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트리플 베스트(Best 지배구조, Best 핵심역량, Best 질적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단행한 조직개편과 함께 100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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