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한온시스템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 주가를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4400억 원, 982억 원이다. 시장기대치 대비 3.2%, 16.2% 하회한 수치다.
김준성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에 대해 △모델 노후화에 따른 포드(Ford)의 중국 판매부진 심화 △6월 신모델 투입 이전까지 지속된 미국 현대차 구형 싼타페 생산감소 △캐펙스와 R&D(연구개발) 증가에 따른 유·무형자산 상각비용의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연결매출 중 포드의 비중이 25%이며 중국 포드의 비중은 약 4%로 추정된다”며 “중국 포드의 판매부진과 늘어난 상각비 부담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낮췄지만 2019년부터 성장국면이 본격화될 친환경차 핵심부품 과점 벤더로서 수주 모멘텀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