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파마(Biopharma)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최영권<사진> 아이큐어 대표는 27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제약 부문 60%와 화장품 부문 40%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의료용 패치제 및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을 개발해 국내 30여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인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전문기업이다.
아이큐어는 TDDS기술을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을 확보하면서 기존 패치제가 지닌 한계를 극복했다. 약물후보군을 확장했으며 최근 중추신경계통(CNS, Central nervous system)에 작용하는 약물까지 적응증을 확장했다. 경구제 의존율이 높던 제약 시장에 패치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다(多)국가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한국 포함한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총 4개국에서 588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3상 통과 후 2020년부터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에는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식약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으로부터 임상 1상 통과 후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로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시점인 2020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내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대표 제약그룹과국내 판권계약을 완료했으며, 미국 판권 역시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해 2020년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동시 판매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28조 원 수준이며, 업계에서는 글로벌 치매 환자수가 2015년 4600만 명에서 2050년 1억3000만 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치매발병률 역시 5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지만 새로운 대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치매 치료제 개발실패율은 99.6%에 이르고 최근 16년간 신약개발 사례가 없을뿐더러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연달아 신약 개발에 철수하고 있어 치매치료제 신약개발은 난항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매 인구 급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도네페질은 국내 기준 73.6%의 높은 처방률의시장 점유율 1위 치매 치료제로서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어는 치매 패치제 이후 독자적인 TDDS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신경계·당뇨병·통증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계속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신경계통의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제2형 당뇨병,통증 질환내에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관절염, 신경통증, 만성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패치제형태의 오리지널 개량신약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현재 파킨슨병 처방량 1위인 프라미펙솔 파킨슨 패치제의 세계최초 개발을 목표로 제형 연구와 안정성 시험을 완료해 올해 상반기 비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등 TDDS 플랫폼 기술에 기존 약물 제형변경을 통한패치제 전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계속해서 확보 중이다.
아이큐어는 TDDS 기술 기반의 더마화장품을 개발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Meditime)를 런칭했다. 독자적인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로 일명 ‘보탈리늄 열풍’을 일으키며지난해 화장품에서만 231억 원의 매출을기록하는 등 기업 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2018년 1분기 매출액 89억 원, 영업이익 9억8000만 원 순이익 20억40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오는 6월 28~29일 수요예측 이후 7월 4~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