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국내 모터스포츠가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30일 한국 DDGT 챔피언십 1전이 열린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 GT마스터스(이하 ETT>M) 개막전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려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아마추어 레이스인 엑스타 타임트라이얼과 슈퍼카들의 향연인 GT마스터즈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과 관람객들이 참여해 대회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제1전에서는 스포츠카 전시와 경기장 체험 주행, 카트 체험 주행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더욱 성숙하고 풍성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금호타이어는 1992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내 모터스포츠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스포츠 마케팅 활동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경기에 참여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는 최상급 프로페셔널 경기인 GTM을 지원해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ETT/GTM과 스피드 페스티발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장기적인 마케팅 활동 측면에서 모터스포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모터스포츠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르망24시, 슈퍼 GT, 각종 오프로드 랠리 출전, F3 공식 타이어 후원 등을 통해서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국내 모터스포츠 후원을 통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각종 국내 대회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지속적 후원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역시 공식 대회 후원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엑스타 타임트라이얼과 GT마스터즈 2전은 오는 5월 12일(일)에 열리며, 11월 9일 7전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0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20일(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제1전을 시작으로 2008시즌의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다. 올 시즌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드 제왕을 가리는 CJ슈퍼레이스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8개월간 총 7전을 치른다. 올해도 역시 CJ가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를 하며, 한국타이어가 오피셜타이어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는 기존의 포뮬러 클래스가 빠지는 대신 슈퍼6000 클래스(스톡카)가 신설됐다. 클래스 명칭도 변경됐다. 배기량에 따라 투어링A 클래스는 슈퍼2000 클래스로, 투어링B 클래스는 슈퍼1600 클래스로 바꾸면서 일반 대중이 부르기에 더 친근해졌다.
슈퍼6000 클래스의 스톡카는 오로지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6000cc의 배기량과 500마력의 엔진, 최고시속 300km를 자랑한다. 모든 참가차량의 조건을 동일하게 해서 차량의 성능보다는 드라이버의 능력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레이스이다.
이번 개막전에는 팀 선정이 늦어진 관계로 최고 등급의 슈퍼6000 클래스의 스톡카레이스를 볼 수는 없지만, 갈수록 치열한 접전으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슈퍼2000(2000cc), 슈퍼1600(1600cc) 클래스와 GT(2000cc, 부분개조) 클래스에서 40여대의 경주차가 출전해 화끈한 스피드의 향연을 벌인다. 또한 1전 개막 직전에 레크리스코리아가 스톡카레이스에 참가한다고 선언해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GT클래스는 킥스프라임팀의 4년 연속 종합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슈퍼2000 클래스에서는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던 오일기(GM대우), 김중군(에쓰오일), 안재모(알스타즈) 세 선수의 새롭게 시작하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차 일색에서 탈피해 GM대우, 르노삼성, 기아 등의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도 볼 수 있는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2006챔피언 윤재호(TM레이싱)를 비롯해, 이천희(Ktdom), 김영관(PLAY SM3) 등의 선수들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한류스타’ 류시원이 올해도 CJ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팬들은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티켓을 동나게 해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CJ슈퍼레이스 개막전의 입장권은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일반 1만원, 학생 5천원)가 가능하다. 관람문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uperrace.c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케이지티씨알의 홍원의 대표는 “대중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그러나 프로다운 박진감 넘치는 슈퍼레이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대회들은 국내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따라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