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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유세를 펼치던 도중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또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제주시청 일대서 선거일 전 마지막 유세를 펼치던 원희룡 후보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회담하는 거 보셨느냐"고 물은 뒤 "지인이 카카오톡으로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다. 쫀쫀하게 생각해가지고 어떤 역사적인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보내왔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어 "말이 좀 거칠어서 죄송하다. 이건 제 용어가 아니라 저한테 보내준 사람이 쓴 용어"라며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일을 하려면 작은 계산이 아니라 통큰 결단, 통큰 담판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또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이 저를 제주의 지도자로 다시 세워주신다면 김정은, 트럼프 못지 않은 통큰 정치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희룡 후보의 발언이 나오는 유세 영상은 원희룡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