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에서 임원 선임, 주식발행 사항, 정관 승인, 사무실 소재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문명은 KIND(Korea overseas INfrastructure and urban Development Corporation)로 발기인 총회는 자본금을 출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설립에 관한 제반사항을 최종 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총회에서 선임된 지원공사 임원은 사장, 감사, 상임이사(3명), 비상임이사(3명) 등 총 8명이고, 초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을 역임한 허경구 씨가 선임됐다.
허경구 사장은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하는 동안 해외사업개발처 처장,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23억불, 2013년) 등 많은 투자개발사업을 수주로 이끈 바 있다.
아울러 지원공사의 감사에는 최금식, 상임이사에는 서택원, 임한규, 김영수 등이 선임됐다.
지원공사 설립 시 납입자본금은 7개 인프라공기업의 현물출자(GIF 수익증권) 약 1300억 원과 건설공제조합·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약 600억 원 등 약 19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향후 투자대상 프로젝트 확대 등 자본금 증액이 필요할 경우 법정 자본금 5천억 원까지 자본금 규모의 확대가 가능하다.
지원공사는 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 투자 등 사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기술, 금융 전문성을 토대로 민·관 합동 수주단(Team Korea)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본부 7개 팀(50명 내외)으로 운영되고 각 본부는 정보 수집 및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 하는 전략기획본부, 기술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개발본부, 리스크 분석 및 금융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투자관리본부로 구성된다.
이 밖에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정관을 승인하고 사무실 소재지(서울특별시)를 의결했으며 향후 직원 채용과 설립 등기를 마친 후 6월 27일 설립행사(여의도 콘래드호텔)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허경구 초대 사장은 “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원공사가 사장의 리더십, 임직원의 전문성, 다양한 금융지원 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을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