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투자한 합성신약 전문업체 퓨쳐메디신이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입증했다.
퓨쳐메디신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FM101)의 당뇨병성 신증 효능 검증에 대한 실험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쳐저널'의 자매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하헌주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 연구팀과 퓨쳐메디신이 공동연구한 것이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물질의 약물효능을 확인하는 동물 모델에서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물질의 약물효능을 실험용 쥐를 통해 살펴본 결과,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투입한 약물은 효과적으로 반응을 보이며 신장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FM101'은 신장의 염증 및 지방축적 억제와 더불어 신장 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6%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가 공개된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10년 이상 당뇨병이 진행된 경우 당뇨병 환자 중 30% 이상은 당뇨병성 신증이 발병되기도 한다. 말기 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위험하지만 국내에서는 궁극적인 치료제가 없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최선책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알콜성 지방간염,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등록을 마친 퓨쳐메디신이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코디엠은 지난해 9월 퓨쳐메디신의 지분 15.88%를 20억 원에 취득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