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GS홈쇼핑이 벤처 네트워킹을 위한 ‘GWG(Grow with GS) 말레이시아 2018’을 개최했다. 벤처투자 역량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진행된 ‘GWG’는 GS홈쇼핑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벤처 네트워킹 행사다. 2015년 9월 처음 시작된 후 올해로 4년째 총 13회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는 게 GS 측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GS홈쇼핑과 중국계 벤처캐피털(VC)인 ‘고비 파트너스’,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 ‘MAVCAP’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세일스탁’, 한국·중동·중국·동남아 벤처캐피털 투자자까지 총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투자 스타트업들이 동남아시아 및 중국, 중동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GS홈쇼핑은 370개 벤처에 총규모 2700억 원을 투자하면서 기업의 새 먹거리로서 벤처 투자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 같은 맥락에서 열린 벤처 네트워킹 행사인 ‘GWG’는 국내뿐 아니라 베이징, 싱가포르 등지에서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 스타트업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데모데이’부터 IT세션이나 AI(인공지능)세션,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단순 투자수익 확보가 아닌 GS홈쇼핑의 역량을 스타트업에 적극 이전하고, 꾸준한 파트너십과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박영훈 전무는 “GS홈쇼핑은 대기업으로서, 또 스타트업들은 벤처기업으로서 각각 고유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GWG 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역동적인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