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 15일 만에 2조 원 가까이 판매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8개의 자산운용사가 판매 중인 147개 코스닥벤처펀드 누적 판매액은 1조9090억 원(25일 기준)을 기록했다. 공모형태의 코스닥벤처펀드는 7개로 현재 5119억 원이 설정됐다.
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벤처기업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가 자유로운 사모펀드의 경우 총 140개가 설정돼 1조397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체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액의 73.18%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16일 코스닥벤처펀드는 출시 8거래일 만에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제치고 최근 출시된 세제 혜택상품 중 가장 빠른 자금유입속도를 자랑했다. 2016년 3월 출시된 ISA는 1개월 만에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기업이 발행한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중 벤처기업 관련 자산(신주·CB·BW 등)에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과 코스닥 공모주 30% 우선 배정이란 혜택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