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청년 영농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전체 농가 138만3500호 중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농가는 14만6512호로 10.6%를 차지했다. 이후 급격한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5년 전체 108만8500호 중 1만4366호로 1.3%에 그쳤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 101만8300호 중 6889호(0.7%), 2025년이면 96만7000호 중 3725호(0.4%)에 불과할 전망이다. 40세 미만 청년농가가 없는 농촌 마을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경연의 ‘고령화시대 청년 창업농업인 육성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읍 지역 농촌 마을당 청년농업인은 2005년 1.19명에서 2015년 0.4명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면지역은 0.88명에서 0.24명으로 마을 4개당 청년농 1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농촌 고령화 심화 등의 영향으로 농가소득은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7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82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느는 데 그쳤다. 농업소득은 2015년 1126만 원에서 2016년 1007만 원에 이어 지난해 1005만 원으로 2년째 뒷걸음쳤다.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7.1%에서 지난해 26.3%로 하락했다. 소득이 낮은 70대 이상 농가는 전체 농가의 41.9%를 차지해 평균소득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