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명 중 1명은 '노인'… 자살생각률 전체인구 3배

입력 2018-04-19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은 267만 명이며,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출현율, 장애인구 추정, 장애인(가구)의 생활 실태, 복지욕구, 건강 상태 등에 대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구는 267만 명으로 전 인구 대비 장애출현율은 5.4%였다. 인구 1만 명 중에는 539명이 장애인이다.

전체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져 작년 46.6%로 올라섰다. 1인 가구 비율도 26.4%에 달했다.

만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1.1%로 2014년의 77.2%에서 3.9%p 증가했고, 장애인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9%로, 전체인구 31.0%의 절반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8.6%로 전체인구의 경험률 13.3%의 1.4배였고, 자살 상각률은 14.3%로 전체인구 5.1%보다 높았다. 만 65세 이상 장애 노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9.0%, 자살 생각률은 15.2%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82.3%는 자신의 장애에 대한 치료ㆍ재활ㆍ건강관리를 포함해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애인의 17.2%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경제적 생활에서 차별이 있다고 느끼는 장애인은 79.9%로 직전 2014년 조사에서의 72.6%보다 높아졌다. 취업과 대학교 입학 시 차별경험은 감소했지만, 지역사회생활과 결혼에서의 차별경험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경제 상태에 대해 상층 혹은 중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8.5%로 2014년에 비해 5.9%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장애인의 61.5%는 자신의 가구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전국 가구의 1.5배)로 인식하고 있었다.

장애인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사항은 소득보장(41.0%), 의료보장(27.6%), 고용보장(9.2%) 등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장애인으로 정부에 등록한 인원은 255만 명이다.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애인 중 12만 명(4.5%)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83,000
    • -2.34%
    • 이더리움
    • 4,372,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79%
    • 리플
    • 1,168
    • +17.51%
    • 솔라나
    • 298,100
    • -2.68%
    • 에이다
    • 849
    • +3.66%
    • 이오스
    • 808
    • +4.39%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91
    • +8.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0.77%
    • 체인링크
    • 18,640
    • -2.15%
    • 샌드박스
    • 390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