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집시'와 협업해 내놓은 처음처럼 (연합뉴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알코올도수를 낮춘다. 소주 시장의 저도주 경쟁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롯데주류는 현재 17.5도인 소주 처음처럼 알코올도수를 17도로 0.5도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또 '진한 처음처럼'은 21도에서 20도로, '순한 처음처럼'은 16.8도에서 16.5도로 각각 1도, 0.3도씩 내린다.
국세청에 새로운 도수 제품을 내놓기 위한 신고 절차를 마쳤으며, 20일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소비자 판매는 이달 말 시작된다.
롯데주류가 소주 도수를 낮춘 것은 소주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주력제품인 참이슬 후레쉬를 0.6도 낮춘 17.2도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17.2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첫 출고한 날이기도 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적극 파악해 소주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의 재고 회전을 고려해 볼 때 이달 말부터 음식점, 술집, 할인점 등에서 새로워진 처음처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주류업체인 무학은 알코올도수 16.9도의 좋은데이 소주를, 대선주조는 알코올도수 16.9도의 시원소주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