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니 ‘닭가슴살’ 뜯는다...봄철 다이어트食 인기

입력 2018-04-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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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지면서 몸매 관리를 위한 식단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두꺼운 외투에 숨겨져 있던 살이 드러나는 계절이 되면서 체중 조절에 돌입한 이들이 다이어트 식단에서 가장 선호하는 식재료는 단연 닭가슴살이다. 과거와 달리 퍽퍽한 식감과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해 맛있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닭가슴살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닭가슴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 달간(3월9~4월8일) 판매된 닭가슴살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특히 허브 등을 첨가해 닭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은 훈제 닭가슴살의 경우 2배를 훌쩍 넘은 1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닭가슴살 전체 판매 신장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닭가슴살로 만든 식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조미를 하지 않고 간단히 굽거나 데쳐 먹기 간편한 제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푸드월드 훈제닭가슴살(3㎏, 2만9500원)’은 원재료에 참나무숯 향과 마늘향이 맛있게 배어 있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전분 순살코기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림 촉촉한 수비드 닭가슴살(10봉, 2만1900원)’은 양념을 더한 닭가슴살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조리한 수비드 제품이다. 수분이 증발되지 않아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스테이크로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맛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30팩, 3만6400원)’는 4가지 오리지널, 달콤호박, 매콤고추, 담백갈릭맛으로 구성됐다.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구우면 육질이 풍부한 고급스러운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아임닭 닭가슴살 큐브(100g, 1850원)’는 고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버섯불고기맛 큐브’와 통현미의 담백하고 쫀득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통현미 닭가슴살 큐브’, ‘매콤야채 듬뿍 큐브’ 등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인분씩 포장된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갖은 채소를 곁들여 샐러드로 즐겨도 좋다. 큐브 외에도 닭가슴살로 만든 수제 소시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가공된 닭가슴살이 생닭가슴살에 비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보관 기간도 길고 조리 방법도 간단해 다이어트 기간 동안 쟁여두고 꾸준히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 며 “식사 대용뿐 아니라 아이들 영양간식이나 간단한 술 안주로도 인기”라고 설명했다.닭가슴살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칼로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면 곤약’의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97% 늘어났다. 또한 다이어트차와 선식도 각각 124%, 104% 증가했다.

▲사진제공=G마켓
▲사진제공=G마켓
▲사진제공=G마켓
▲사진제공=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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