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가 신약개발업체 에이비온에 추가 투자해 신약개발 지원에 나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에이비온에 70억 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7225원이고 납입일은 4월 10일 예정이다.
케이피엠테크는 에이비온 지분 4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증자 참여로 보유 지분율은 4.4% 증가한 46.1%가 된다.
에이비온은 ABN401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신약개발업체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ABN401의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ABN401은 현재 전임상 완료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15조 원에 달하며 ABN401은 판매 승인 시 연간 1조20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신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달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암학회에서 약효 발표 및 글로벌 임상 진입 등을 통해 에이비온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