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新)남방 영업확대를 위해 지난 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다.
이번 순방에는 개인고객그룹 이환주 대표, 디지털금융그룹 한동환 대표, 글로벌사업본부 박재홍 전무 등 경영진이 동행했다. 주요 임원들이 글로벌 현장을 방문해 현지에서의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사업을 전행적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함이다.
허 행장은 지난 3일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피도를 방문해 건설부장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국민은행의 미얀마 현지법인인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 영업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미얀마에 총 4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1년만에 2만2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도 일반 소액대출 및 주택자금대출이 결합된 사업모델을 통해 경제수도인 양곤과 행정수도인 네피도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얀마에 이어 다음 순방지인 캄보디아에서도 중앙은행 및 주요 현지 금융기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하고 영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고 총 4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체 육성한 현지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해 현지 금융관행을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2년간 대출금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영업실적 증대를 끌어내 올해도 프놈펜에 신규 지점을 개설하는 등 영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의 글로벌사업에 대한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3차례에 걸친 경영진 해외 거점 순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주요 경영진들은 중국–홍콩 순방을 마쳤고, 오는 5월 런던–뉴욕도 방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