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북 포항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9명이 폐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포항시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북구에 있는 A 산후조리원에 있던 생후 1개월 미만 신생아 9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은 대구와 포항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4명은 증세가 가벼워 퇴원했다.
이번에 신생아 9명이 감염된 RSV는 소아 및 성인에서 감기, 기관지염, 폐렴, 세기관지염을 야기하는 바이러스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호흡기분비물의 흡입, 경구 접촉에 의해서 전염되며 잠복기는 4~5일이다.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산모가 26일 아기가 콧물과 재채기 증상을 보여 신고했고 비슷한 증세가 있는 9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신생아 42명과 종사자 등 56명 전원을 퇴원시키고 조리원을 폐쇄했다.
한편, 북구보건소 측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당 산후조리원의 과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