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아시아∙태평양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서 금∙은∙동 14개 수상

입력 2018-03-26 09:17 수정 2018-03-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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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과 데리 심슨 심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기획)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과 데리 심슨 심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21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양대 광고제 ‘애드페스트 2018’에서 금 3개, 은 5개, 동 6개를 수상했다.

26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회사는 금상 1개,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1개, 이펙티브상(금상급)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14개 본상을 수상했다. 본사 뿐 아니라 홍콩 법인, 중국 법인, 태국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들이 골고루 상을 받으며 지난해 제일기획이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국제 광고제 수상은 광고회사의 주요 경쟁력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다. 특히 애드페스트는 국제 광고제 중 개최가 빨라 한 해 수상 성과의 가늠자 역할을 해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는 28개국에서 2800여 개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이 지난해 부산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이 금상급 2개를 포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스톱 다운로드킬’은 불법 촬영물 유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캠페인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포 후 2달 동안 몰카 영상을 보려던 사람들에 의해 5만1000여회 다운로드 됐으며, 같은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대 21%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한 점과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광고는 은상 3개 등 4개 상을 받았다. 총 3편으로 제작돼 지면과 옥외광고판에 집행된 이 광고는 아기 울음∙말다툼 등 시끄러운 상황 속 평온한 표정의 사람과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통해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이밖에 동의어들을 알려주는 모바일 키보드 앱을 배포해 보드게임 ‘스크래블'을 알린 홍콩법인의 ‘스크래블 키보드(Scrabble Keyboard)’가 금상을 수상했으며 △도로, 공사장 한가운데 위치한 ‘알박기’ 주택까지 찾아오는 배달 서비스를 재치있게 표현한 중국 인쇄광고 ‘우버이츠(Ubereats) 네일하우스(Nail House)’가 은상을 받았다.

또 △본사에서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3D 언팩’ △홍콩 법인의 3M 옥외 광고‘이어웜 빌보드(Earworm Billboards)’ △중국 법인의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캠페인 ‘걸 인 더 마스크(Girl in the mask)’ △태국 법인의 유기견 보호 캠페인 ‘와치도그(Watchdogs)’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기획은 11년 연속 애드페스트 심사위원을 배출했다. 장재혁CD가 다이렉트 및 프로모 부문의 심사를 맡았으며, 재클린정 프로가 ‘기술, 당신의 새로운 절친’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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