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남부 상정 굿윌스토어에서 소포가 터져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오스틴/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텍사스주 오스틴 남부의 굿윌스토어 상점에서 소포가 터져 30대 남성이 다쳤다. 앞서 이날 새벽 1시께 오스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샌안토니오 외곽의 페덱스 물류센터에서도 소포가 폭발해 직원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오스틴 지역에서 4건의 폭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이날 추가로 2건의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이후 13일에 두 건, 18일에 한 건, 20일에 두 건이 각각 발생했다. 18일까지 일어난 4건 중 3건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에서 폭발물이 터진 경우였다. 다른 1건은 철사로 덫을 놓은 ‘트립 와이어’ 기폭 장치가 사용됐다.
굿윌스토어에서 터진 폭탄은 인화성 물질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엄밀히 말해 이번 사건에 쓰인 물건은 폭탄이라기보다는 소이탄 장치와 같은 것”이라며 “이전 사건과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쇄 소포 폭탄 사고가 일어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스틴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는 끔찍하다”며 “분명히 매우 정신이 아픈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매우 강해질 것”이라며 폭탄 테러에 결연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