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은 18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ㆍ63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64-67-64)를 쳐 ‘루키’ 한진선(21ㆍ볼빅) 등 공동 2위그룹을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낸 홍란은 2010년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우승감격을 맛봤다. 날짜로 2837일만이다. ‘와이어투오와이어’ 우승이다.
이로써 KLPGA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동부건설로 메인스폰서를 옮긴 지한솔(22)은 16번홀까지 맹추격했으나 17번홀(퍄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한솔은 13언더파 200타로 한진선, 장타자 최가람(26ㆍ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KLPGA가 글로벌 투어로의 도약을 꿈꾸며 동남아시장을 개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상금은 KLPGA 회장사인 호반건설에서 지원했다.
이번대회는 KLPGA,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와 함께 공동 주관한다. 출전 선수는 KLPGA 59명, CLPGA 38명, BDGA에서 3명의 선수를 합쳐 총 102명이다.
인구 45만여명의 브루나이는 주종교인 이슬람의 휴일인 금요일을 피해 17일 시작돼 월요일까지 3일간 열린다.
지난주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6ㆍBC카드), 최혜진(19ㆍ롯데), 이정은6(22ㆍ대방건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준비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