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 8년만에 우승시동...오지현에 2타차 단독선두...KLPGA투어 브루나이

입력 2018-03-17 18:14 수정 2018-03-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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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과 시유팅(오른쪽)(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오지현과 시유팅(오른쪽)(사진=KLPGA 박준석 포토)
14년차 베테랑 홍란(32ㆍ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 원) 초대 챔프에 청신호를 밝혔다.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홍란은 17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컨트리클럽(파71ㆍ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쳐 오지현(22ㆍKB금융그룹)을 2타차로 제쳤다.

전반에 버디 2개 골라낸 홍란은 후반 들어 10번 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로 잡아낸 뒤 15, 16번 홀에서 줄버디를 추가했다.

홍란은 2010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홍란(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홍란(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지난해 2승을 올린 오지현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역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오지현과 함께 플레이한 중국의 기대주 시유팅(20ㆍ메디힐)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82위에 머물렀다. 시유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장은수(20ㆍCJ오쇼핑)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로 최은우(23ㆍ볼빅), 이정민(26ㆍ한화큐셀), 한진선(21ㆍ볼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KLPGA가 글로벌 투어로의 도약을 꿈꾸며 동남아시장을 개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상금은 KLPGA 회장사인 호반건설에서 지원했다.

이번대회는 KLPGA,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와 함께 공동 주관한다. 출전 선수는 KLPGA 59명, CLPGA 38명, BDGA에서 3명의 선수를 합쳐 총 102명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이다.

인구 45만여명의 브루나이는 주종교인 이슬람의 휴일인 금요일을 피해 17일 시작돼 월요일까지 3일간 열린다.

지난주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6ㆍBC카드), 최혜진(19ㆍ롯데), 이정은6(22ㆍ대방건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준비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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