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다케히코 나카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나카오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은 성장의 경험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면서 역내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혁신 성장과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ADB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후대에는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가 됐지만, 과거 고도 성장기에 ADB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아시아 지역의 개발과 성장을 위해 그동안 ADB의 기여가 매우 컸고 앞으로도 ADB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나카오 총재는 "한국은 OECD회원국이 됐고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경제권 중 한 나라가 됐다. 또 저희 ADB에게 있어 많은 기여를 하는 중요한 기여국이기도 하다"며 "ADB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ADB에 더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ADB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