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신형 GT-R이 4년 만에 출전한 일본 슈퍼 GT 1차전에서 우승했다.
닛산 GT-R은 지난 16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슈퍼 GT ‘GT500 클래스’ 제1차전에서 닛산의 모터스포츠 팀인 니스모(NISMO)의 경주 차량으로 출전, 1시간44분3초97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니스모의 GT-R로 1위와 0.854초 차이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토요일 열린 퀄러파잉(예선)을 순조롭게 마치며 각각 폴포지션과 두 번째 포지션에서 경주를 시작한 니스모 팀은 본선에서 두 차량의 순위만 바뀌며 어려움 없이 1, 2위로 결승을 통과했다.
경주에 출전한 닛산 GT-R은 지난 10월 동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신형 GT-R의 경주용 버전으로 2003년 이후 4년의 공백을 깨고 데뷔 첫 무대에서 우승을 거둔 것이다. 2003년에도 GT-R은 슈퍼 GT 전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모토야마(Motoyama) 선수는 “GT-R 데뷔 전에서 꼭 우승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닛산 GT-R의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팀워크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며 “GT-R이 개막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모토야마 선수와 함께 우승을 거머쥔 트렐루예(Treluyer) 선수 역시 “경기는 앞으로 점점 더 치열해지겠지만, 닛산 GT-R의 우수한 성능으로 다시 한 번 승리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닛산의 앞선 기술력의 결정체인 GT-R에 대한 믿음과 함께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GT-R은 니스모 팀 이외에도 하세미 모터스포츠(HASEMI MOTORSPORT), 팀 인풀(TEAM INPUL), 곤도 레이싱(KONDO RACING) 등 3개의 팀에도 각 1대씩 출전, GT500 클래스에 참가했으며, 슈퍼 GT 이벤트 공식 세이프티카(Safety car)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