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LG화학, 한일시멘트, 고려아연, 제니엘, 코인네스트 등의 임직원과 기업 연구소 연구원, 상의 경제조사본부 직원 등과 함께 ‘혁신 탐방단’을 꾸려 스타트업의 글로벌 메카인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탐방단은 방문 동안 애플, 구글, 테슬라, 리카본,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등 스타트업 신화를 기록한 미국 기업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한, 스탠퍼드 디스쿨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GSV 랩스를 찾을 예정이다. 탐방단은 9일 귀국한다.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은 박 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근 상의 직원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선 일선 기업인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미국 현장 방문은 김준동 상의 부회장과 기업인들이 싱가포르 디지털 제조혁신센터(DCC)를 방문한 데 이은 ‘혁신 현장탐방 제2탄’ 격이다.
‘혁신 전도사’를 자처한 박 회장은 기업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현장탐방 기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상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가운데 재계 대표단체로서 글로벌 혁신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