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비즈링 마케팅 활발

입력 2008-03-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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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목적ㆍ타깃 명확히 해야 효과 극대화

1인 1휴대폰 시대를 맞아 휴대폰을 이용한 마케팅이 전 산업분야에 이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는 지난해 5월 텐더그릴 치킨버거 출시와 함께 직원 휴대폰의 컬러링을 자사TV광고 CM이 삽입된 비즈링으로 교체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비즈링을 통해 광고효과는 물론 매출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반 외식업소와 달리 비즈링 활용이 확산돼 있다"며 "가맹사업의 특성상 예비 창업자 및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으로부터 걸려오는 문의 전화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의 비즈링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 수단이 아닌 새로운 수익원의 일환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비즈링'을 활용하는 이유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미디어 광고를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

이삭토스트로 유명한 (주)이삭의 두 번 째 브랜드인 이삭요벨도 비즈링의 효과를 보고 있다. 홍성옥 (주)이삭 부장은 "통화연결음의 특성상 짜증나도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특성이 있고, 청각이 집중된 상태에서 듣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며 "투자비가 저렴해 영세한 규모의 업체에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이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이어 "거래처 및 외부에서 전화를 걸 때도 잘못 거는 일이 줄어들어 업무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달 전문업체인 '푸드콜'은 밝고 경쾌한 비즈링으로 고객에게 '신속한 배달'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대부분인 푸드콜은 단순한 비즈링으로 통화대기에 따른 고객 불만을 줄이는 데도 효과를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똑같이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도 통화 중 신호가 울릴 때보다 비즈링 전송 시에는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고객 불만을 줄이면서 고객이탈을 방지하는 데 비즈링이 일조 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 "본사는 물론 각 매장으로 걸려오는 전화만 해도 하루 수백 통"이라며 "한 통에 한 차례씩 홍보 문구를 접한다고 가정할 때 장기적인 측면의 광고 효과는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 및 홍보 목적을 명확히 하고 난 이후 비즈링 대상을 선정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교적 적은 비용을 통해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비즈링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사진은 비즈링을 통해 회사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증대에 효과를 톡톡히 본 토스트전문점 '이삭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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