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SK디앤디에 대해 공격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2020년까지 높은 이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디앤디는 ESS에 자본을 투자해 자산화한 후 해당 업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목표치 700MWh 중 상당 부분은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차입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재 연구원은 “ESS 관련 보조금을 모두 적용해 1MWh ESS를 설치했을 때, 연간 1억55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반면, 주 비용인 감가상각비는 3000만 원으로 영업이익률 80.6% 달성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 ESS 추가 할인이 일부 축소되지만 연간 8995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면서 “이는 영업이익률 67%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80%의 자본 조달에 성공했다고 가정할 때 ESS사업부의 영업이익으로 2018년 119억 원, 2019년 272억 원, 2020년 416억 원을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력시장에서 수요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신재생에너지와 ESS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SK디앤디의 풍력, ESS 사업부 영업이익 비중은 2018년 23%, 2019년 39%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8년 주가이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평균(15배)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신사업 이익 확인 시 추가로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