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웍스는 지난해 정밀부품 설계 기업 케이에이티(KAT)와 가상현실(VR) 장비개발 기업 케이엠티(KMT)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과 최근 수주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의 주요 배경은 무엇인가.
“솔트웍스는 매분기 고른 매출을 시연하며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록해왔다. 다만, 공공수주와 관련된 업종에서 수주가 정체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KAT, KMT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KAT는 칩마운터용 모듈과 방산용 통신장비 등을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에 공급하고 있다. KMT는 KF-16 전투기, K1A1 전차 시뮬레이터 등의 운용시뮬레이터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한국항공과 현대로템이다. 두 기업 모두 동일 산업 내 다른 업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존 소프트웨어 분야를 넘어 하드웨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솔트웍스와 KAT, KMT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SW기술 및 HW장비 공급 프로젝트는 약 136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사업 내용은.
“전 세계 군에서 스마트화, 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4차 산업에 발맞춘 군수 체계를 천명했다. 솔트웍스는 수년 전부터 VR, 빅데이터에 기반한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민간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상훈련시스템 △지능형 로봇사업 등 4차 산업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은.
현재 매출은 주력부문인 종합군수지원을 비롯해 가상훈련시스템, 민수사업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정체됐던 공공예산 집행이 정상화됐고, 사업부문별 수주 역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간 연구개발 과정에 있던 VR 신사업도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AT와 KMT은 올해 1분기부터 솔트웍스의 연결 재무제표로 반영돼 솔트웍스의 매출은 약 400억 원으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