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재위원 대상 한은총재 설문]① 차기총재 제1 덕목은 전문성·추진과제는 독립성

입력 2018-02-18 16:55 수정 2018-02-18 2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주열 총재 평가는 3.36점으로 ‘미’ 수준 그쳐, 물가안정·정부와의 공조 상대적 긍정평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꼽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제1 덕목은 전문성이었다. 또 차기 한은 총재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외부로부터의 독립성을 꼽았다. 한편 현 이주열 총재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하지 못했다.

이투데이가 18일 국회 기재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총재가 갖춰야 할 자질 및 덕목, 추진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재위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자질은 5점 만점에 4.79점을 받은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전문성’이었다. 익명의 한 의원은 5점을 꼽으면서도 “더 높은 점수가 있다면 그 점수를 주겠다”고 할 정도였다.

이어 ‘글로벌경제에 대한 국제감각(4.50점)’, ‘정책일관성 내지 신뢰성(4.43점)’을 중요시했다. 상대적으로 ‘도덕성(4.00점)’과 ‘정책경험 혹은 경륜(3.93점)’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차기 총재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외부로부터의 독립성’이 4.5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안정(4.43점)’, ‘물가안정(4.36점)’, ‘시장과의 소통(4.07점)’, ‘경제성장(4.00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고용촉진(3.79점)’, ‘정부와의 정책공조(3.71점)’, ‘국제적 위상 강화(3.50점)’는 후순위로 밀렸다.

기재위원장인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차기총재가) 한은 독립성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3.36점에 그쳤다. 그나마 물가안정(3.55점)과 정부와의 정책공조(3.45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두관 의원은 “지금까지 통화안정을 잘 마무리했다”면서도 “한은 독립은 잘 안됐다”고 꼬집었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인 김부겸 의원을 제외한 24명의 국회 기재위원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는 14명이며 이중 여당의원은 6명 야당의원은 8명이었다. 설문방식은 휴대전화와 문자, 이메일이었다.

한편 한은 총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기재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차기 총재 임기는 4월1일부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72,000
    • -1.66%
    • 이더리움
    • 4,45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58%
    • 리플
    • 1,095
    • +10.72%
    • 솔라나
    • 305,600
    • -0.26%
    • 에이다
    • 794
    • -3.29%
    • 이오스
    • 772
    • -1.4%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6
    • +5.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04%
    • 체인링크
    • 18,840
    • -2.59%
    • 샌드박스
    • 395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