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와 관련, 해외 언론들의 잇따른 보도 물의가 논란이 일면서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NBC 방송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의 '한국 비하 망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정한 사과 요구 청원과 함께 그가 이사회로 있는 스타벅스의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앞서 9일 라모는 NBC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측도 NBC에 항의했다. NBC는 사과 공식 서신 및 방송 중 해당발언에 대한 사과를 표명했지만 '무성의한 사과'라는 비난을 빋았다.
이에 NBC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글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청원 운동에는 12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1만 2000여 명이 서명한 상태다. (https://www.thepetitionsite.com/takeaction/912/792/227/)
급기야 라모의 신상털기도 이어졌다. 라모의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현재 스타벅스와 국제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의 이사회 일원이다. 이에 네티즌은 "스타벅스랑 페덱스 불매운동하자", "스타벅스 이용하면 매국노", "제대로 사과받을 때까지 강하게 항의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영국 보수 일간 더 타임스도 독도를 일본 소유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었다. 더타임스는 한반도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심지어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표시한 채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언급했다.
미 NBC와 더 타임스의 보도 물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접수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국 NBC, 라모와 관련된 청원글 수십 개가 올라와 있다.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에 대해 라모와 미국 NBC에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라모를 입국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격앙된 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