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를 이용한 나노메딕스의 발열 암치료 연구가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나노메딕스는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하기 위한 마그네슘을 도핑한 초상자성 나노입자(g-Fe2O3)의 거대한 발열유도'가 올해 여섯 번째로 발간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의 커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나노메딕스의 100% 자회사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가 전용실시권을 이전 받아 진행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온라인판 얼리 뷰(Early view)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논문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배성태 교수 연구팀(장정탁 박사ㆍ선지윤ㆍ에릭 주)과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영상의학과장 김영일 교수, 핵의학과장 강건욱 교수(대한나노의학회장), 안과 과장 박기호 교수, 신경외과 연구원인 김민규 박사, 이주영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또 포항 가속기연구소의 김민규 박사, 요코하마 국립대학의 타케무라 교수, 미국 오거스타(Augusta)대의 알리시에드 아밥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논문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이 개발한 마그네슘을 도핑한 산화철(Iron Oxide)에 외부에서 저주파 교류자기장을 걸어주면 고열이 발생하는 것을 이용해 뇌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을 담고 있다.
이 치료법은 짧은 시간에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 또 암세포의 전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특정 암세포를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 정상세포 및 DNA 변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암세포를 파괴할 만한 고온의 발열을 위해선 많은 양의 나노입자를 주사하던지 고주파 영역대의 자기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또한 인체 내에 누적될 시 독성이 발현될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저주파(120 KHz 미만)에서 열을 폭발적으로 발생시키는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의료용으로 허가한 물질과 동일한 산화철 계열이다. 하지만, 발열 효율이 100배나 커, 저주파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온도라고 알려진 섭씨 50℃ 이상의 높은 온도를 낼 수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 2일 후 암세포가 완전히 사멸됐다"며 "동물실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한 이후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뇌종양 뿐만 아니라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고형암으로 적용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