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만도에 대해 올해 차세대 자동차 개발이 본격화되며 전장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3%, 42% 줄어든 1조5100억 원과 635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과 원화 강세로 매출액 하락은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중국의 수익성 하락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만도는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4.5%로 제시하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며 “중국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신규 수주 납품이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확보한 수주만으로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고, 차세대 전장부품 납품 증가로 판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거래량 활성화를 위해 1대 5 액면분할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회복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고,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이 진행되며 만도의 전장부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