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를 밑돌고, 1분기 취업자 증가폭도 30만 명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1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2018년 2.9%의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사에 비해서는 0.1%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다.
KDI는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에 각각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수출(금액 기준)은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경제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연간 7%대 후반(7.8%)의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8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7년보다 소폭 축소된 74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업률의 경우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9만 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국내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짐에 따라 작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하회하는 1.8%의 낮은 상승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들은 연내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