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실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씨즈커피코리아와 오픈케이지를 방문했다. 최저임금 관련 모범기업 현장방문은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과 중소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정부 일자리안정자금 활용(예정), 모범기업 사례 확산, 신청 독려 등을 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범기업은 경영상 어렵지만 일자리안정자금 활용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 없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기업, 경영 혁신을 통해 최저임금 차상위 임금수준 근로자 임금을 최저임금 인상률 고려해 인상한 기업 등이 선정됐다.
장 실장은 먼저 커피가공업체인 씨즈커피코리아에 도착해 임준서 대표를 만나 기업소개와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최저임금 논의와 일자리안정자금 등을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는 현재 믹스 커피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트렌드가 원두커피로 가고 있어 매출이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동남아, 러시아, 몽골 등 수출 다변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장 실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장 실장은 동남아 진출의 구체적 계획을 물었고 임 대표는 “동남아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몽골에서도 현재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장 실장은 임 대표에게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지 되물었고 임 대표는 “못 들어갔다”고 대답했다. 장 실장은 중소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정부가 적극 도와주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직원이 20명 정도 되는데 정책 방향이 7년 이하 기업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 이번에 신청하라고 해서 프로그램을 봤더니 지금 20년이 돼서 전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장 실장은 “연한도 있지만 규모도 있다”며 “규모에서 성장단계 밟는 데는 그런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장 실장은 “학교에 있다가 정부 와서 일해보니까 인력한계 때문에 평균적 정책을 할 수밖에 없어 평균 아래쪽에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 나오고 있다”며 “최저임금도 30인으로 끊었지만 30인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도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실장은 “서비스업은 못 본 것이 많다”며 “음식점 같은데는 10시간이나 12시간 일하는데 이런 초과근무분도 (정책적으로) 놓친 부분이 있어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금 중국 사드 보복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하자 장 실장은 “11월 초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국과의 관계 전면적으로 정상화한다고 했다”며 “지금 중국이 조절하고 있는 것 같은데 2월부터는 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 대표는 “마케팅이나 전화 업무는 직업 스트레스가 많아 일주일 가르치고 나면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문 인력에 맡기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그분들이 이전 고객층부터 시작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해 훨씬 더 좋아지고 있고 기업도 탄력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장 실장은 20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취업 시 직업교육 관련 학원에서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국가지원프로그램이 연계가 안 된 학원이 많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IT 전공관련 취직은 신입을 잘 안 뽑고 경력직을 뽑는데 경력 쌓을 기회가 적은 점도 문제여서 대학이나 고등학교 때 실무적인 것을 많이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요청도 들었다.
한편 장 실장은 문 대통령 임기내 최저임금 1만 원 속도조절 할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올해 시행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점에 가야 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어도 한 6개월은 해보고 이후 시행한 결과를 보고 국회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