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매출 ‘1조’도 노린다

입력 2018-01-26 09:23 수정 2018-0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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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은 아시아나항공과 '엎치락 뒤치락'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로 자리매김한 제주항공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글로벌 항공사로의 발전을 다짐한 것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적극적인 기단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매출 1조 달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작년 ‘깜짝’ 실적 기대…3분기 이어 4분도 호실적 전망=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27.50% 증가한 ‘깜짝’ 실적이다. 매출액은 2474억 원으로 29.7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또 다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1위 LCC로 외형확대와 단위비용 절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제주항공의 양호한 실적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국제선여객 점유율은 2016년 5.6%에서 2017년 11월까지 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지만 당초 기대했던 매출 1조 원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1~3분기(1월~9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7348억원으로 1조 매출을 위해서는 2652억 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매출 1조 원 달성은 올해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격적인 기재 도입…“외형확대 및 수익개선 기대”=업계에서는 올해 제주항공의 매출 1조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공격적인 기재 도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총 8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도입 항공기 8대 중 3대를 보잉에서 직접 구매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 등의 원가를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을 통해 노선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또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신규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확대를 통해 지방공항 활성화는 물론 해당 지역의 잠재여객 수요를 끌어낼 것이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제주항공이 올해 최대 1조2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아시아나항공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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